고운수첩(孤韻手帖)

해운대 달맞이 길을 지나며...

고운(孤韻) 2009. 5. 5. 08:38

 지난 4월 12일, 직원 딸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었다

오전 특근을 마치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보니

어머니 보다 재미있는(?) 신부가 우리를 웃게 만든다.

점심을 먹고 우리가 달려간곳...해운대 달맞이 길.

차들로 넘쳐나는 그곳은 자주 갈곳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솔직히 볼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파라솔 탁자를 확보 하기위해 우리가 기다린 시간 30분...ㅜㅜ

그래도, 커피 한잔의 여유와 따스한 햇살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소풍은 늘 우리를 설레게 한다. 

 

 

생산 현장을 총괄하며 나의 오른팔이 기꺼이 되어준 손 계장...^^

 

 

블랭킹 공정 담당 노 주임과 품질관리 최 반장

같은 동네 살면서도 이리 서먹해 보이는건 왜 일까..??  ^^

 

 

구동사업부 담당 정 대리...개구리 뒷다리 춤이 일품인...^^

 

 

영양탕, 닭백숙, 돼지 멱따는데 이 양반 따라갈 사람이 없다

저 근엄한 포스에,

 개들은 스스로 된장을 바르고, 닭들은 쌩털을 뽑으며, 돼지들은 스스로 칼의 날을 세운다 

 

 

 커피 한잔에 \10,000

그냥 지나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전설(?)을 만들어 가는 곳

알렉산더~

 

 

 

 

 

 

 

 

기장에서 물어물어 찾아간 곳...

짚불 곰장어 집

기대를 잔뜩하고 찾아간 곳인데 먹기도 전에 질렸다...나는...

무슨 뱀 허물 벗기듯 쭈~~~욱 가죽을 벗겨내는 날렵한 손길에 주눅이 들었고

소금기 없는 맛, 밋밋한 그놈을 씹으면서 거의 토 직전까지 간 나의 비위가 야속은 했다

다만 경험이라는 단어에 잔뜩 기대어있는 나의 자존심은 생명을 부지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