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수첩(孤韻手帖)
2010년 1월 11일
고운(孤韻)
2010. 1. 11. 23:44
아스팔트 위에 앉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눈처럼
심산계곡에서 홀로 잠시 반짝이다 사라져간 이슬처럼
유유히 내 살갗을 만지고 지나가는 옅은 바람처럼
시퍼런 바다에서 갯바위에 부딪혀 일어나는 물보라처럼
아무도 모르게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방법
또는, 사라질 수 있는 방법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