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별장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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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 나현진
서창별장 옆 밭에 가꾸지 않은 유채꽃
입구에 있는 정겹지 않은 정자..^^
학교종, 절집종, 닻...통일되지 않은 주인의 풍경소리
도무지 국적을 알 수 없는 도자기, 술병, 화분...어지러운 전시품(?)
여기 잉어중에 젤 큰놈이 우리 밥상위에서 누워 있었다...ㅎ
칠면조...어릴적 동화책속 상상의 동물...이 녀석의 울음 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알리라...목탁소리
머리위로 종들만 무성한 이 사태에 대해 주인이 말하려는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무도 열 받으면 쇠를 또아리 틀어서 잡아 먹을 수 있다....증거사진...ㅎㅎ
그대 마음과 내 마음을 밝혀줄 등불...꺼진채 눈만 끔뻑 끔뻑~~
3단 맷돌의 탄생...최소 두배는 빨라질 멧돌질...21세기 최고의 걸작품...캬~
실내는 뭐 그리 화려하진 않고...
어지러운 신발이 급히 왔슴을 알릴뿐...
등불이 밝히는 세상...세상이 밝히는 등불...헷갈리는 불의 향연~
등불옆 샹델리에..? 부조화속의 이상한 조화...
꽹꽈리는 그래도 센타(CENTER)를 지키고...
울리지 않는 전화기는 내 휴대폰을 닮았고...
모양도 요상한 뭐 술 내리는 단지라나 뭐라나...제주도에 갔을때 본 기억이 가물가물...
요강...때로는 화려한 꿈을 꾸는 이조백자~
이 LP 음반은 돌아(?)갈 곳이 없어서 세워을 쌓아가듯 자기네끼리 등을 부비고...
대나무 뿌리로 만든 달마대사 얼굴...이거는 나도 인정했다...그 정교한 솜씨를...
백조도 잠을 잘땐 베개를 배고 잔다는 사실...
그러나, 서창별장의 별미인 잉어찜은 흠잡을데가 없이 환상이었다.
주인의 취미를 에피타이저로 먹고, 다양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음악처럼 깔고 앉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최소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주인의 느긋함 덕분에
손님이 적어, 덕분에 우리 형제들은 휴일 점심을 조용히 먹을 수 있었다.
민정이의 환한 웃음처럼 밝은 오후가 우리를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