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수첩(孤韻手帖)
휴가 1일차 --- 담양 소쇄원
고운(孤韻)
2010. 8. 5. 23:09
친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곳....담양 소쇄원
어떤곳이냐...그것 보다는 어떠한 곳이냐...그것만 생각하고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연신 땀을 닦으며 돌아본 그곳에서
아련하나마 친구의 체취를 기억하고......그래서 좋았습니다...^^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가 있어 더욱 이곳이 정겨웠습니다.
이번 여행은 둘째네와 아들 이렇게 넷이서 갔답니다.
막네네는 처갓집 어른들 모시고 동해안으로 가는 바람에...ㅎㅎ
내가 찍힌 유일한 사진...ㅋㅋ
친구...그대도 이 뒤안길을 보았을 것이고...
이곳에 앉아 물한모금 마시는 잠깐의 여유도 있었겠지...
이끼는 홀로 시간을 쌓아가고...
담너머 그곳엔 그대의 시간도 흐를것이다
돌계단이 좋은건 변하지 않는 믿음이 있어서이고
물이 흘러가야 할 그곳에 길이 되어 주는것
계곡의 물이 소쇄원...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데
소쇄원 뜰 한구석에서 그리움처럼 남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