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수첩(孤韻手帖)

그리움(2) / 고운

고운(孤韻) 2005. 7. 6. 00:17

문득 머언 곳에서

여리게 여리게 다가오는 소리

들릴 듯 들릴 듯하여 커다란 가슴 동여잡고 창가에 선다.

네 손끝이 가리키던 별

지금은 온몸 가득히 빛으로 오고

그리움으로 창가에 서성이는

내 그림자 혼자서만 여위어 간다.

 

85.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