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마을

李外秀 . 12

고운(孤韻) 2006. 8. 30. 12:36

李外秀  . 12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뜨고요
영혼들만 새벽 안개등으로 빛나는 날
샘밭에 가면
강물처럼 흐르는 축축한
혼들의 행렬이 보이지요
안개는 슬픈 사람들의 넋이야
배추밭 뚝에서 젖은 채
흐느끼는 그대를
만나는 날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