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마을

李外秀· . 14

고운(孤韻) 2006. 8. 30. 22:06

李外秀· . 14


샘밭에 가면
남루한 옷차림의
노을이,
남루한 사랑이
펼쳐진다. 공복인 그대가
어루만지던 원고지의
빈 칸처럼.
그리움도 사랑도 시든지
오래.
옛사랑은 노래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