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마을
李外秀 . 29
고운(孤韻)
2006. 8. 31. 20:38
李外秀 .
29
하현달도 꺼지고
딱딱한 바람도 분다.
언제나 언제나 희망이었던
석사동 풀빵집의
남포등도 사윈 지 오래
사북 지나 고한역
산더미 같았던 석탄
생각하노라면
이 겨울
따숩겠지.
꺼진 달도 내일이면
부풀어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