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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by 고운(孤韻) 2007. 4. 29.

  

 

 

 

 

 

 

-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그대 굳이 아는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르는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 뿐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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