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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고등어 / 음유시인 루시드 폴 (Lucid Fall)

by 고운(孤韻) 2010. 8. 8.

 

고등어 / 루시드폴 -- 4집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   ˚ 。 。 ˚。。˚˚。▶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

 

**루시드 폴의 음반 설명
 
3집 앨범 [국경의 밤]을 발매한 지 만으로 2년이 지나 2009년 12월,
드디어 저의 정규 4집 앨범 [레 미제라블]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금새 지났고, 저에겐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3집을 내놓을 때만 해도 고국을 떠나 멀리 스위스에 있었지만,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와 음악에만 전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4집 앨범의 제목이 된 ‘레미제라블’에 대한 아이디어는,
대략 2년여 전부터 이미 제 머리 속에 있었습니다.
 
 
장발장이 주인공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에서 이 제목을 착안했으리라는 건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사실 이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은 바로 그 소설, ‘레미제라블’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 - 주로 불행하게 살고 죽어간 사람들 의 모습 속에서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고 싶었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하나하나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레 미제라블’이란 앨범 타이틀을 붙이게 되었지요.
 
 
아무튼 앨범에 실린 곡들에 대한 설명은 음반 소개의 글에서가 아닌,
음반에 실린 노래 속 제 목소리로 대신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음반 속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하루 빨리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으니까요.
곡 작업부터 녹음, 마스터링까지 전 과정을 고국에서 시작하고 마친 오랜만의 이 결실을 말입니다. 
 
 트랙정보
1-1 평범한 사람        
1-2 걸어가자      
1-3 레미제라블 Part 1     
1-4 레미제라블 Part 2        
1-5 벼꽃         
1-6 고등어        
1-7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1-8 외톨이         
1-9 그대는 나즈막히      
1-10 알고있어요     
1-11 문수의 비밀    
1-12 유리정원       
1-13 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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