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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수첩(孤韻手帖)

겨울아침에...

by 고운(孤韻) 2020. 2. 6.

 

공단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자본의 이름으로 겨울하늘에 얼어있고
지친 노동의 아침이 수도꼭지의 고드름처럼
힘겹게 달라붙어 헐떡이는 아침
그의 詩가 바늘처럼 날아와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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