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찍은 사진
눈이 번쩍 뜨였을만큼 내가 기다렸던 꽃
봉숭아
무명실로 매어 준다던 님은 없고 꽃물만 뚝뚝 떨어지던 날...-.-
날이 더웠슴이야
이놈들은 져 오란 물은 안 져오고
물지게 벗어놓고, 신발 벗고놓고 물속에서 첨벙첨벙 자멱질이나 하고 있을게 뻔해.
안봐도 비디오쥐..!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소품들...)
덥긴 더웠다...무지하게..
안동에 왔으니 안동소주 한잔쯤은 마셔줘야 하는것...
그러나, 술 보다는 님이 꽃잎하나 띄워주는 물이 그리웠으니...
술병 사열로 만족했슴...^^
부끄러워요..
내 아무리 시골 아낙이라 한들 외간 남정내에게 어찌 얼굴을 내 놓는단 말이요
내 낭군 오시기 전 누구도 볼 수 없으니 그리 아시고 써~억 물러 가시요...!!
그 마음 너무 이뻐서 조용히 물러 났습니다...
그날의 상사화는 슬픔의 꽃이 아니었다
내가 부르면 달려와서 고운 빛의 밀어를 속삭이는 사랑이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보고 또 보았다
너 이제 슬픈꽃 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님과 고운빛 나누는 아름다운 이름 줄터이니...
사랑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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