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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것은
슬픔인걸 안다
잊는것 또한 고통인걸 안다
문자 하나하나
바늘처럼 꽂힌다
가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언어에
나는 사위어만 간다
잊혀진다는것은
잊는것 보다
더 어렵다는것을
문신처럼 새겨가는
나날이다.
내 외로움의 시작이
제발 그대만은 아니길...
잊혀지는 이의 눈물은
꽃잎처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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