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운수첩(孤韻手帖)

잊혀진다는 것... / 고운

by 고운(孤韻) 2007. 4. 18.

 

 

 

1

 

잊혀진다는것은

슬픔인걸 안다

잊는것 또한 고통인걸 안다 

문자 하나하나

바늘처럼 꽂힌다

가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언어에

나는 사위어만 간다 

잊혀진다는것은

잊는것 보다

더 어렵다는것을

문신처럼 새겨가는

나날이다. 

내 외로움의 시작이

제발 그대만은 아니길...

 

잊혀지는 이의 눈물은

꽃잎처럼 날린다.

'고운수첩(孤韻手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대공원  (0) 2007.04.22
공단의 봄  (0) 2007.04.20
별리 / 고운  (0) 2007.04.12
주말에...  (0) 2007.04.07
바람부는 날 / 고운  (0) 200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