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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음악(孤韻音樂)

우리는 끊임없이 아듀라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by 고운(孤韻) 2007. 7. 8.

 

On ne vit pas sans se dire adieu //  Mireille Mathieu

(우리는 끊임없이 아듀라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아듀라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조금씩 죽으면서 살아갑니다.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길 위에 어떤 것을, 어떤 사람을 버리면서 살아갑니다.

나는 당신에게 아듀라는 말을 하려고 왔습니다.
하나의 추억은 언제나 조금씩 죽어갑니다.
나는 알고 싶었습니다.
단 하나의 사랑으로부터 나에게 남은 게 무엇인지...

나는 당신에게 아듀라는 말을 하려고 왔습니다.
아니 당신이 원한다면, 우리 둘에게 아듀를...
'영원히 아듀..'라는 말로 당신이 나를 울게 했던 그 날처럼...


오,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었어요, 난 알아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었는지 다 알아요.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할 수 있었던 말은
오직 마쳐야 할 공부와 군대와 당신의 미래였지요.
그리고.. 그녀는 너를 위한 여자가 아니라는 것도...
이제 당신은 행복해요.
모든 것이 잘 끝났어요.
그렇지만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었는지...
난 열여섯이었죠, 열여섯 살이었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아듀라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조금씩 죽으면서 살아갑니다.
오늘 밤 나는 시간을 멈추고 싶었습니다.
나의 열여섯 살에게 아듀라고 말할 시간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향해 가기 전에
나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나의 열여섯이여, 아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