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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떠나는 자리 / 이재관

by 고운(孤韻) 2005. 7. 30.

      떠나는 자리 지금 우리들은 이미, 금이 간 두개의 빈 술잔. 부서진 세월의 앙금을 애써 쓸어담는 부질없는 아픔의 두 색깔. 네가 떠나는 자리 나의 斷節만이 남았고 내가 떠나는 자리 너의 回復만이 남는다. - 이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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