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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by 고운(孤韻) 2005. 8. 4.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있는 그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孤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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