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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수첩(孤韻手帖)

달맞이꽃 이야기...

by 고운(孤韻) 2006. 8. 22.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물가·길가·빈터에서 자란다.
굵고 곧은 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높이가 50∼9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지름이 2∼3cm이고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진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원뿔 모양이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2.5cm이며 4개로 갈라지면서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여러 개의 모서리각이 있으며 젖으면 점액이 생긴다.
어린 잎은 소가 먹지만 다 자란 잎은 먹지 않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월견초()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열이 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종자를 월견자()라고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한다.
꽃말은 ‘기다림’이다.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출처 : 네이버백과)


꽃잎은 여성 미용수로 제일이다.
기미, 여드름, 검은 얼굴에 꽃잎을 따다가 알콜에 담가 사흘 뒤에 얼굴에 바른다.
또 꽃잎을 짓찧어 얼굴에 골고루 펴서 한 시간 후에 걷어 낸다.
며칠만 하면 얼굴에 잡티가 없어진다.
뿌리와 줄기는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는데 푹 달여 무시로 복용하면 된다.
뿌리는 해열, 풍습제거, 인후염에 좋다고 한다.
달맞이꽃 달인 물을 정신이상자나 몽유병 환자가 먹으면 좋은 치료약이 된다.
씨앗은 살짝 볶아 기름을 짜서 먹거나 노랗게 볶아 가루내어 백비탕에 한 숟가락씩
하루 두번 먹으면 동맥경화나 중풍 등 성인병을 물리칠 수 있고 여성들 월경불순에 아주 신효하다.
달맞이꽃은 꽃이 밤에 피었다가 아침에 지는데 다른 꽃보다 향기도 좋다.
남성이 달맞이꽃 술을 먹으면 양기를 일으키고,
여성이 마시면 남성을 끄는 마력(?)이 생긴다고 한다.   - 류상채의 민의와 무의 중에서 -


꽃에는 휘발성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종자의 총지방량은 24.6%, 감마 리놀레산 8.9%, 리놀레산 75.4% 등이다. 
달맞이꽃 기름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어서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그래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환자에게 좋다.
주의사항으로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과 태양인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한의사 김달래 -


꽃향기가 좋아 생수에 꽃 몇송이를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마시면 시원한 맛과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차 마실 때도 1~2송이 넣어 마시면 향을 맛볼 수 있다.  
지금쯤 섬진강 강변에 왕달맞이꽃이 물안개를 머금고 탐스럽게 피어나고 있을 것이다.  (무위무애)


  
이야기하나


옛날 태양신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인디언 마을에 로즈라는 미모의 아가씨가 있었다. 인디언 마을의 사람들은 무척 강인한 사람들로서 태양신을 숭배해 낮에 주로 활동했다. 그러나 로즈만은 낮보다 밤을 더 좋아했고, 태양보다도 달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결혼 축제가 열렸는데, 이 축제에서 처녀를 고르는 순서는 규율로 정해져 있었다.즉, 총각들 중에서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였거나 평소 사냥에 공을 세운 사람부터 마음에 드는 처녀를 고르 수 있고 청혼을 받은 처녀는 그를 거역할 수 없는 규율이 있었다. 축제가 있던 어느날, 로즈는 추장의 작은 아들을 몹시 기다렸다.그러나 추장의 작은 아들은 로즈와 1년동안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즈 옆에 서 있는 다른 처녀를 선택하고 말았다. 화가난 로즈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러나 곧 병사들에게 붙잡힌 로즈는 규율에 따라 귀신의 골짜기라는 곳으로 즉시 추방되었다. 추방 된 로즈는 그 곳에서 달님을 추장의 작은 아들이라 생각해 밤이면 밤마다 달을 사모했다.그로부터 1년이 흐른후 추장의 작은 아들은 사람의 눈을 피해로즈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섰고 큰 소리로 로즈를 불렀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다만 그는 희미한 달빛에 비친 한 송이 꽃을 보았을 뿐이었다. 로즈는 죽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듯 달맞이꽃으로 변하여 밤이면 언제나 달을 보고 피어났던 것이다.로즈가 추장의 작은 아들과 사랑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죽었듯이 달맞이꽃도 2년을 살고 죽었다고 한다.

   이야기 둘

 한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밤마다 별이 잠기는 호수를 들여다보며 별자리 전설을 얘기하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

"은하수 한 가운데 백조가 날개를 폈지요.
그 왼쪽의 큰별이 직녀성이고 그 오른쪽이 견우성이래요. 그렇게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일년에 한 번밖에 못만나니..."

"어쩜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님프들의 얘기는 밤이면 언제나 되풀이되고 그럴때마다 님프들은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그 님프들 중의 한님프는 그럴수록 더 우울해졌다. 그는 불행히도 별을 사랑할 수가없었다. 그는 달이 없는 밤이면 미칠 듯이 외로웠다. 달님을 두고 별 따위를 사랑하는 님들이 미웠다."별따위는 없는 것이 좋아요,달님만 있다면 이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울까."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몰래 혼자 지껄이는 이 소리를 다른 님프들이 듣고 그들은 홧김에 그만 제우스신에게 일러바쳤다. 제우스신은 그 님프를 당장 죽일 듯이 노했다. 달만 사랑했던 님프는 제우스의 명령대로 달도 별도 없는 황량한 호숫가로 쫓겨 갔다. 한편 달의 신 아테미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테미스는 자기를 사랑하는 그 님프가 그렇게 고생하도록 그냥 놔 둘 수 가없었다. 제우스 신 몰래 아테미스는 그 님프를 찾아 벌판을 헤매었다. 제우스가 이것을 알고 헤매는 곳을 다라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비를 퍼부어 아테미스를 방해했다. 그 동안 그 님프는 달이 없는 호숫가에서 아테미스를 기다리면서 자꾸만 여위어 갔다. 아테미스가 그 황량한 호수에 다 달았을 땐 말라 쓰러진 채 님프는 이미 죽어 있었다. 아테미스는 님프를 안고 서럽헤 울다가 눈물이 말라 더 울지 못하게 되었을때  그 님프를 언덕위에 묻었다. 무덤에서 피어난 달맞이꽃은 지금도 해가 지면 박꽃처럼 사랑했던 달을 닮아 노란빛깔로 피어난다.

   이야기 셋

 옛날 어느 마을에 달구경하기를 몹시 조아하는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그 처녀는 그 마음의 양반 집 아들과 혼약이 돼 있었는데, 어느날 밤 달구경을 하다가 멋진 총각을 보았다. 처녀는 혼약이 된 양반 집 아들보다 이름고 성도 모르는 그 총각을 더 흠모하게 되었다. 마침내 혼약한 날이 되었지만 처녀는 혼인을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처녀에게 벌을 내리기로 하고 처녀를 험한 골짜기로 내쫓아 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아무도 그 처녀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두 해가 지난 뒤 그 총각이 우연히 소문을 듣고 그 골짜기를 찾았다. 아무도 없는 그 텅빈 골짜기에 이름 모를 꽃 한송이가 자라고 있었다.낮에는 시들어 있던 그 꽃은 달이 뜰 때 쯤이면 활짝 피어나는 것이였다. 온종일 그저 달뜨기만 기다리고 있는 이꽃. 겨우 두 해 밖에 살지 않는 이 꽃이 바로 달맞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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