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外秀 . 32
걸어서 석사동 길은
너무 멉니다.
입 안 하나 가득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시앙철 지붕 위로
별들이 맨발로 떨어집니다.
지나가는 버스를 향해
손을 저어봅니다.
창가에
기대인
희망 같았던 소녀
보이지 않고
흔드는 손목만 자꾸
풀잎처럼 꺾였습니다.
詩人의 마을
李外秀 . 32
걸어서 석사동 길은
너무 멉니다.
입 안 하나 가득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시앙철 지붕 위로
별들이 맨발로 떨어집니다.
지나가는 버스를 향해
손을 저어봅니다.
창가에
기대인
희망 같았던 소녀
보이지 않고
흔드는 손목만 자꾸
풀잎처럼 꺾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