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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꽃잎 같은 그리움 / 지정란

by 고운(孤韻) 2007. 4. 21.
꽃잎 같은 그리움 / 지정란



그저 꿈 이었으면 합니다.
어떡하든 무너지지
않으려는 풀섶 갈대의꿈을
이제사 알겠습니다.



꿈으로 남는다면..
바람으로 흔들릴 망정
무너져 버리지는 않겠지요.



당신에게 나는 봄빛으로
찬연한 희망이고 싶습니다.



내 비록, 큰 기쁨으로만
당신에게 남을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간직할수 있는,
희망으로 마른 가슴 잔잔히
적실수 있는 단비같은 마음으로..



당신 가슴에 그저 작게 일렁이는
꽃잎 한장 같은 그리움 한조각 만으로
남겨지길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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