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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수첩(孤韻手帖)

상견례

by 고운(孤韻) 2021. 11. 22.

코로나로 인해 미루어 오던 딸아이의 상견례를 마쳤다. 

신혼집 근처 대치동에 있는 "몽중헌" 

처음 맞이하는 상견례라 식구들이 긴장했을법 한데, 딸은 의젓하게 시종일관 잘 해주었고

아내 또한 적절한 거리에서 배려있는 대화를 해 나갔다

아버지들이야 뭐 근황토크 1분 정도?? ㅎㅎ  으쌰으쌰 독려해주는 멘트 30초??? ㅎㅎ

꿈같은 시간속에서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을 기억한다

마스크 봉투도 있습니다  ^^

 

사이좋은 딤섬~ㅎ

 

게살스프
새우볶음밥
찍먹, 부먹 고민없는 볶먹~^^ 
딸기 샤베트(?) 
시작전 긴장을 풀어주려는 딸의 노력~ㅎ
상견례를 마치고 근처 코엑스 앞에 있는 "봉은사"에 들러 두 가정의 행복을 소원하고 빌었습니다
법왕루를 배경으로

셋이서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전, 아미타불전, 약사여래전에 절 올리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습니다.

종루 - 날물곳 - 종각 - 판전, . . . 

영산전 올라가는 계단에서. . . 울산에서는 보기 어려운 단풍의 칼라입니다. ㅎㅎ
모녀의 눈이 많이 닮았다. 딸이 마스크를 벗으면 난리가 납니다. 이유? 상상에 맡깁니다 ^^
미륵전 앞

"연회다원"에서 매실차 한잔 따뜻하게 마시고 봉은사를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한 식당. 가까이서 가볍게 먹자는 나의 요청에 딸이 초이스 한 곳입니다~

깨끗한 물수건에, 명이나물이 나오는군요
한돈 돼지고기를 저렇게 맛있게 구워줍니다. 피쳐링 김치~~
신라 스테이 호텔 서초점

상견례를 마치고 예비 사돈들과 신혼부부집도 가 보았다

딸아이의 발품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 하고도 남을 좋은 집이었다

신혼가구가 들어오는중이라 어수선함에도 깨 볶는향이 가득했다 ㅎㅎ

중요한 순서 하나를 지나며, 아내와 나는 가벼운 큰 숨을 내쉰다.

내년 3월12일(토)에 서울에서 혼례를 치른다.

그때가 되면 또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기록하고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