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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수첩(孤韻手帖)

가을에... / 고운

by 고운(孤韻) 2005. 9. 26.

 가을에...

 

햇살이 눈물처럼 쏟아지는 가을에

바람이 깃발처럼 펄럭이는 가을에

그대가 새처럼 날아갔던 가을에

내가 비처럼 울어댔던 가을에

그리움 지독한 아픔되어

가을 한가운데 앉아있다

 

2005. 09. 26 / 孤 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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