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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을

李外秀 . 17

by 고운(孤韻) 2006. 8. 30.

李外秀 . 17

한때, 얼음장 같은
하늘에 박힌 별 바라보며
그들이 모두 밥이 될 수 있다면.
추억으로나마
밥이 될 수 있다면.
하던 날이 많았습니다.
그날의 그 언덕에 올라
자작나무숲이
달빛에 우는 소리
들으며 별을 봅니다.
내 별은 어디쯤에서
빛나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영혼의
밥이 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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